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껍데기에 적힌 난각번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지 못한 채 구입하곤 하죠.
계란 껍데기에 적힌 난각번호는 단순한 관리 코드가 아니라, 계란의 생산 환경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오늘은 난각번호의 의미와 사육환경에 따라 어떻게 계란의 가치가 달라지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난각번호란?
난각번호는 계란 껍데기에 인쇄된 숫자와 문자의 조합입니다.
여기에는 계란이 낳아진 날짜, 생산 농장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닭의 사육 환경이 포함돼 있습니다.
난각번호는 앞에서부터 산란일자, 농장 고유번호, 사육환경번호 순으로 구성됩니다.
마지막에 있는 숫자가 바로 사육 환경 번호, 즉 닭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사육환경 번호, 무엇이 다를까?
사육환경 번호는 1번부터 4번까지 있습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닭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사육되었음을 의미합니다.
1번은 방사 사육입니다.
닭이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2번은 평사 사육으로,
실내지만 닭이 케이지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입니다.
3번은 개선된 케이지에서 자란 닭이 낳은 계란입니다.
전통적인 케이지보다는 나은 조건이지만 여전히 활동은 제한적입니다.
4번은 기존의 케이지 사육으로,
닭이 A4용지보다 작은 공간에 갇혀 생활하며
자연스러운 행동이 거의 불가능한 환경입니다.
왜 1번 계란을 선택해야 할까?
같은 계란이라도 닭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집니다.
방사 사육에서 자란 닭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면역력이 높기 때문에 보다 건강한 상태에서 계란을 생산합니다.
또한 자연광을 쬐고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은 닭의 본능적인 행동을 가능하게 해주며, 이로 인해 계란의 품질과 안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영양은 비슷하지만 맛은 다를 수 있다
공식적으로는 영양학적 차이는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후기를 보면 방사 계란은 노른자의 색이 더 진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환경이 닭의 건강과 계란의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동물복지를 위한 작은 실천
사육환경이 열악한 기존 케이지 방식은 닭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질병 확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난각번호 1번이나 2번을 고르는 소비 습관은 동물의 기본 권리를 존중하는 행동이며, 결국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어디서 구매할 수 있을까?
최근에는 마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복지란, 자연방사란, 1번 계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계란은 매일 먹는 식품입니다. 난각번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생산 환경과 동물복지 수준을 알려주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계란을 고를 때, 가격만이 아닌 사육환경까지 고려한 선택을 해보세요.
소비자의 작은 변화가 농장과 동물, 그리고 우리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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