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눌어붙은 자국은 보기에도 좋지 않고, 닦기도 쉽지 않죠. 하지만 탄 냄비를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는 재료와 방법만 알면 손쉽게 새것처럼 복원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탄 냄비를 복구할 수 있는 다양한 세척법을 소개합니다.
베이킹소다, 식초, 과탄산소다, 구연산 등 간편한 재료로 효과적으로 닦는 방법부터 상황별 추천 제품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베이킹소다로 끓여 불리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많은 상황에 적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냄비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베이킹소다 2~3큰술을 넣은 뒤 중약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면 탄 자국이 점차 불어납니다.
식힌 후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닦아주면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탄이 심한 경우에는 베이킹소다에 소량의 물을 섞어 반죽처럼 만들어 탄 부위에 바른 뒤 10분간 방치한 후 닦아내는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식초로 광택과 얼룩 제거
식초는 냄비 표면의 광택 복원과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식초와 물을 2:1 비율로 섞어 냄비에 붓고 10분간 끓인 뒤 식히면 스테인리스 표면에 남은 희끗한 물 자국이나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탄 자국이 아닌 미네랄 얼룩에 특히 유용합니다.
과탄산소다로 찌든 탄 자국 제거
찌든 탄 자국에는 과탄산소다를 활용한 세척이 좋습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2~3큰술을 넣어 잘 저어준 후 중약불에서 10~15분간 끓인 후 불을 끄고 자연스럽게 식혀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탄 자국이 부드럽게 불어 수세미로 쉽게 제거됩니다.
단, 과탄산소다는 알루미늄 냄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세척 시에는 고무장갑 착용을 권장합니다.
구연산 또는 레몬즙으로 광택 회복
스테인리스 냄비의 무지개빛 얼룩이나 미네랄 자국은 구연산 또는 레몬즙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레몬을 반으로 잘라 냄비를 문지르거나 물에 구연산을 타서 5~10분 끓인 뒤 식혀 닦아내면 표면 광택이 살아나고 자국이 사라집니다.
콜라 끓이기
콜라에 함유된 인산 성분은 탄 자국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콜라를 냄비에 붓고 약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뒤 식히고 닦아내면 생각보다 강력한 세척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 반죽
일반 세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를 1:1 비율로 섞어 반죽처럼 만든 뒤 탄 부위에 바르고 10분 정도 둔 후 닦아주면 끓이는 과정 없이도 찌든 자국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재질에 따른 주의사항
스테인리스 냄비는 대부분의 세척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철 수세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팅 냄비는 산 성분에 민감하므로 식초나 과탄산소다 사용은 피하고 중성세제와 부드러운 수세미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라믹 냄비는 약산성 세제까지만 가능하며 거친 도구는 표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 팁
조리 시 중불 이하로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뚜껑을 닫은 채 요리할 땐 중간중간 저어주고 조리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냄비를 씻는 것이 탄 자국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볶음 요리나 조림 요리를 시작할 땐 냄비 바닥에 기름을 얇게 바르고 조리하면 눌어붙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버리기 전에 재질과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세척법을 시도해보세요.
주방도구를 오래 사용하고,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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